작품 개요
«모범택시»는 동명의 웹툰 「모범택시」를 원작으로, 사회의 사각지대에서 억울함을 겪은 의뢰인을 대신해 “복수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밀 조직 ‘무지개 운수’의 활약을 그린 액션 ‧ 범죄 휴먼 드라마입니다. 2021년 시즌 1과 2023년 시즌 2가 SBS 금토극으로 방영되어 통쾌한 정의 구현과 짙은 감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주요 인물 소개
김도기 (이제훈)
특수부대 UDT 출신 기사로, 무지개 운수의 핵심 실행 담당자입니다. 거친 액션과 감정 절제 사이에서 ‘피해자 편에 선 영웅’이라는 서사를 설득력 있게 보여 줍니다.
장성철 (김의성)
무지개 운수의 대표이자 ‘레인보우 택시’ 프로젝트 기획자입니다. 따뜻한 카리스마로 팀을 이끌지만,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안고은 (표예진)
해킹과 정보 수집을 담당하는 천재 IT 요원입니다. 상처 많은 과거를 극복하기 위해 무지개 운수에 합류했으며, 시즌을 거듭할수록 성장 서사의 중심에 섭니다.
박진언 & 최경구 (배유람 · 장혁진)
차량 정비와 특수장비 제작을 맡은 든든한 듀오입니다. 현장 분위기를 환기하는 코믹 케미로 극의 템포를 조절하며, 의외의 순간에 결정적 활약을 펼칩니다.
강하나 검사 (이솜) / 온하준 기사 (신재하) 외
시즌 1의 강하나 검사는 ‘정통 법집행’ 입장에서 무지개 운수와 미묘한 긴장 관계를 형성합니다. 시즌 2부터 등장하는 온하준은 밝은 신입 기사로 합류하지만, 그 이면의 정체가 이야기의 주요 축이 됩니다.
시즌 1 — 복수 대행의 탄생
첫 시즌은 “법이 지켜 주지 못한 사람을 대신해 달려간다”는 무지개 운수의 신념을 선명히 그립니다. 에피소드 형식으로 펼쳐지는 각기 다른 의뢰 사건을 통해 현실 사회 문제를 날카롭게 조명하면서도, 팀원 저마다의 아픔과 연대를 섬세하게 녹여 냅니다. 김도기는 치밀한 위장 잠입과 과감한 액션으로 가해자를 응징하고, 장성철은 그 과정이 과연 정의로운지 끊임없이 자문합니다. 강하나 검사는 이들의 방법론을 의심하면서도, 때로는 공권력의 한계 앞에서 복합적인 감정을 겪습니다.
시즌 2 — 확장된 판과 내부 갈등
두 번째 시즌은 전작보다 스케일을 키워, 조직 내부의 신뢰·배신 문제와 새로운 강적의 등장을 다룹니다. 특히 온하준 기사로 인해 “정의라는 이름 아래 행해지는 선택”이 다시 시험대에 오릅니다. 더욱 고도화된 범죄 수법과 다국적 연결 고리가 드러나며, 무지개 운수는 물리적 응징을 넘어 사회 구조적 ‘악’과 정면으로 부딪힙니다. 팀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한계를 돌파하며, ‘법·복수·구원’ 사이의 균형점을 모색합니다.
스포일러 없는 관전 포인트
- 현실 고발형 에피소드 — 보이스피싱, 군 폭력, 데이트 폭력 등 실제 사례를 모티브로 하여 몰입도를 높입니다.
- 맞춤형 복수 설계 — 도발·위장·기술 해킹을 종합한 전략적 응징이 매회 색다른 쾌감을 줍니다.
- 법과 정의의 경계 — ‘누가 심판자가 될 자격이 있는가’라는 윤리적 질문이 시즌 전체를 관통합니다.
- 케미스트리 강화 — 무지개 운수 팀원들의 가족 같은 일상과 유머 코드는 진중한 정서를 완급 조절합니다.
- 시네마틱 액션 — 카체이싱과 근접 격투가 영화적 연출로 구현되어,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합니다.
감상 포인트 및 메시지
- 사적 복수 vs 공적 정의 – 제도 밖 정의가 언제 정당성을 얻을 수 있는지 고민하게 만듭니다.
- 피해자의 회복 서사 – 응징 그 자체보다 “회복과 연대”를 궁극적 목표로 삼는 점이 따뜻한 울림을 줍니다.
- 사회 구조적 문제 제기 – 단순 해결이 아닌, 시청자에게 행동을 촉구하는 질문을 던집니다.
- 색채 대비 연출 – 무채색 도시 풍경 vs 네온빛 택시 조명은 ‘숨은 영웅의 상징성’을 시각적으로 강조합니다.
맺음말
«모범택시» 시리즈는 통쾌한 액션과 묵직한 문제의식을 양립시키며, “피해자의 편에 서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시즌 1·2 모두 각각의 완결성을 지니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니, 처음 시청하시는 분께서는 순서대로 감상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무지개 운수 팀의 드라이브를 따라가다 보면,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 앞에 잠시 멈춰 서게 되실 것입니다.